2012. 4. 15.

Raw Food 배우기 10일 일지 - Break!

오늘은 일요일.
토요일까지 일요일날 나갈 음식들을 미리 다 준비해놓고 요리사들은
까페를 쉰다. 일반음식과 달라서 미리 준비를 해놓으면 셋팅요리사들이
세팅만해서 음식을 내기 때문에 일반 주방시스템과는 좀 다른거 같다.

자, 그래서 오늘은 보스톤지역에 또다른 베지테리안 레스토랑을 방문하기로 했다.

일단 보스톤으로 떠나기 전에 간단한 고놀라 아침
고놀라와 딸기 바나나 거기에 코코넛밀크로 간단하게 아침을 했다.




오늘 내가 찾아간 곳은 캠브리지 대학가에 있는 베지까페. Veggie Planet
대학가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는 반지하 카페이다.

대학가에 있는 장소답게 젊음이 물신 물신 느껴지고 가격도 착한편이다.
대학구내식당같이 편안하고 매일매일 음악도 연주하나보다.
막 한 커플이 연주를 끝내고 정리를 하고 있다.
채식주의자나 건강식이 반드시 사치스러운 취향만은 아니임을 보여주는 듯해서
맘이 편안해지는 까페이다.






1주일만에 공식적으로 처음으로 먹는 HOT FOOD는 ㅋㅋ
Porabello Redhead


이걸 피자위에 올려 먹을수도 있고 현미밥 코코넛라이스 혹은 오프라이스로 도 
오더할수 있다.
공식적인 재료조합은  Roasted portobello mushrooms, caramelized onions, rosemary & sage 
smothered in romesco (roasted red pepper & almond) sauce and topped with feta cheese라고 
되어있다.
위의 재료들에서 치즈만 뺴고 달라고 주문했는데 일단 푸짐한 양이 즐거웠고
따뜻한 음식이 식욕을 마구마구 자극했다.

정말 눈 깜짝할사이 먹어치우고 팁까지 넣어서 10불을 놓고 나왔다.
너무 정신없이 먹어서 잠깐 놓쳤는데 나와서 걷다보니 MSG맛이 입에서 느껴진다.
MSG에 무지무지 민감한 나의 입에 슥~지나가는 MSG.
그래도 다른 식당에 비하면 양반이다.
이정도면 괜찮다 생각하고 그냥 넘어가기로 했다.

입안에서 살짝 남아도는 MSG도 넘기고 다리도 쉴겸 Harvard Square에서 
발견한 Peets Coffee를 한잔들고 사람구경 삼매경에 빠졌다.



내일은 까페가 문을 닫아 추가로 하루더 휴가가 생겼다.
오늘은 도시를 방문했으니 내일은 숙소근처에 항구를 방문해 봐야겠다.
함께 일하는 Chef Tina가 즐겨가는 내추럴그로서리가 있는 곳이라고 하니
기대가 된다.
까페에서 야채를 오더해서 써는 농장도 방문해볼 예정이다.
오늘과 같이 화창한 하루를 기대하며!





Raw Food 배우기 10일 일지 - 첫째주를 마무리하며

Raw Food 배우기 5일째!
모든것이 신기하고 새롭기만 한 것이 조금씩 조금씩 눈에 익숙해져 간다.
아직 혼자 멀 해보기전엔 모르는 일이겠지만 말이다.
하루는 늘 소스만들기, 야채말리기, 씨앗 싹내기..등으로 시작한다.
그런일들이 얼충마무리되면 버거나 스페셜에 들어가는 야채들을 준비하고
오후에는 디저트들을 준비한다. 버거들을 준비할때면 양파때문에 모두 엉엉..ㅋㅋ.
같이 인턴을 하고 있는 프랑스 아줌마는 고글을 준비했다.





















오늘 점심은 간단한 런치스페셜을 했는데 카메라 베터리가 나가는 바람에
사진이 없다.  Black Bean Soup과 Half Wrap이 나오는데 Sunburger Wrap을 오더했다.
Sunburger는 내가 함께 만든거라 따로 만들었던 케첩과 어떻게 컴비네이션이
되어 나올까 궁금했었는데. 점심으로 더할나위 없이 든든하고 맛도 최고다.
내가 뒤집고 만든거라 더 얘착이 간건가..

오늘 또 한번 만든 케일패취와 고놀라.




































케일칩과 고놀라 그리고 다른 종류의 칲들은 이집 히트아이템이기도하다.
간식용으로 더할나위 없이 좋은 상품들이다.

저녁에 오늘 만든 Portabello Burger한 패티를 숙소로 가지고 왔다.
마땅히 소스가 없어서 그냥 바케트위에 올리고 남은  Sprout와 Hummus를
발라서 저녁으로 먹었다.
버섯이 들어간것들은 Raw라고 믿기 힘든 텍스쳐가 있어서
특별히 생식을 선호하지 않는 사람들도 쉽게 먹을수 있는 메뉴인거 같다.




















이 버섯버거는 무슨소스와 함께 나가는지 확인해봐야겠다.

또 다시 주방으로 돌아가서, 며칠전 내 배를 든든하게 해 줬던 베이글을
만들었다. 반죽이 좀 남아서 내 입속으로 들어갈 미니 베이글도 함께!
Cinnamon Raisin Bagle and Everthing Bagle.




















Hummus와 함께 먹었더니 맛이 일품이다.
개인적으로 시나몬 베이글은 별로 흡족한 맛은 아니었다.
둘다 베이스는 싹을내서 말린 Buckwheat이다.

오늘은 프랑스 아줌마 아기가 주방을 방문했다.
42살에 건강하게 아이를 낳고 채식으로 쭉 살아온 엄마가
모유와 채식으로만 키우고 있는 아이이다.
10달인 아이인데 모유와 채식으로만 키우는 아이도 이렇게
튼튼할수 있다는게 놀랍다. 아이가 자라면서 모유의 맛도 변화는 것이
그때 그때에 맞는 영양을 공급하기 위해 모유자체가 변하는 거 같다는
엄마의 말이 인상적이다.

네츄럴치료 영양사공부를 하면서 영양에 대해 더 공부하기위해 Raw Food요리사가
되어 공부와 일을 겸하고 있는 우리 주방의 크리스틴과 함께!




2012. 4. 12.

Raw Food 배우기 10일 일지 - 일이삼일째

한 일년정도를 벼르고 별렀던거 같다.
비건으로 다이어트를 바꾼지는 한 3년이 되어가지만  Raw Food를 접한건 얼마되지 않는다.
아무래도 지지고 볶는 음식이 음식답다라고 쭉~살아온 나에겐 좀 낯선 음식이기 때문이다.
그런데 한 일년정도를 벼르고 별러 10일동안 Beverly, MA에서 운영되고 있는 Organic Cafe에서 인턴체험을 해보기로 결정했다.
이유는 단순히 음식을 배우는 것만이 아니라 이런 건강식..건강식도 생식만으로 까페를 운영을 해 나가는 것이 과연 어떠한 것일까 궁금증이 마구마구 솟구쳤기 때문.
아침 7시부터 오후 3시까지(사실 5시까지 인턴스케줄은 계속간다) 음식준비를 돕는 빡빡한 스케줄이다.
자! 그럼 어디한번 시작해볼까? ㅎㅎ

첫번째날은 낯선동네에서 길을 잊어먹을까 아침 6시부터 길을 나서 까페에 도착했다. 조마조마 달려온길은 지내고 있는 Northey Bed & Breakfast에서 고작 차로 10분도 안되는 거리에 위치하고 있다.

지내고 있는 B&B는 Salem 다운타운을 걸어다녀도 되는 거리에 있으며 기차역과도 가까운 곳에 있어 교통이 편리하다. 주말에 보스톤을 방문할때는 그냥 기차를 이용해볼 예정이다.

월요일 문을 닫는 까페는 화요일이 가장 바쁘다고 한다.
주말 장사에 이것저것 빠져나간 음식들이 많기때문에 또다시 한주를 준비하는 한주중 가장 바쁜날이다. 사진찍을 시간도 없었고 정신도 없이 하루가 정신없이 지나가 버렸다. 6시까지 까페에서 헐레벌떡 달리던 나는 바로 숙소로 돌아와 드러눕고야 말았다.




자! 아무리 피곤해도 이번 여행에 중요중요 포인트 맛자랑!

첫째날은 인턴에게 주어지는 무료 Sampler dish로 점심을 든든하게 해결했다.
Sunflower Cracker 와 Falafe, Hummus, Portobello Burger 그리고 거기에 샐러드 현미밥.
사이즈에 살짝 허걱하면서도 모두 다 꺠끗히 먹어줬다.
앞으로 이 많은 아이들을 다 만들어야 한다는 현실을 까~~마득하게 모른채. 입만 즐거움 ㅋㅋ



















이곳은 내가 대부분의 시간을 보내는 주방이다.
현미밥이나 콩등등...밥솥으로 간단하게 익히는 것빼고 이곳에서 열을  쓸일은 전혀 없다.
모든 것이 생식으로 준비되고 있으며, 버거나 칩 그리고 이 가게의 대박 디저트들은 모두모두 핸드메이드이다.
한번도 써보지 않았던 주방근육들을 마음껏 사용하고 있는 장소이다. ^^


Falafel, Rabiori 크래커들...검은콩 수프 그리고 계속적인 곡물들 싹내기와 케일, 아몬드 말리기. 정신없습니다 헐레벌떡.

둘째날 점심은 좀 가벼운걸로 먹기로 결정했다.
당근과 사과로 녹즙을 낸 주스와 베이글 반쪽과 캐쉬소스. 베이글은 첫날 만들었는데 간단한 브런치나 점심으로 더할나위 없을 꺼 같다. 이렇게 점심을 했더니 힘이 불끈난다. 일반 베이글 반족으로는 이런힘이 절대로 안날꺼다.

인턴을 하는 동안은 이 까페의 모든음식을 반값에 먹을수 있다. 화려한 한끼에 10불을 채안되는 가격을 먹을수 있으니 더욱더 많은 끼니를 여기서 해결하기로 한다. 
음식얘기가 나왔으니 여기 하나더!


팟타이 소스를 만들었는데, 내가 집에서 만드는것에 몇가지가 더 추가 되었다. 살짝 매운맛도 있는것이 맛이 괜찮은듯해서 점심으로 팟타이를 오더해봤다.아직까지 이집에서 먹어본 음식들중에서는 내입맛에 가장 맞는 음식이다.
이곳의 또다른 별미는 디저트들이다. 손가락 네개정도를 합한 폭에 손바닥만한 Bar가 6불이니 거의 디쉬하나가격을 맛먹는다. 좀 비싸다 싶었는데 베이스부터 초코렛장식의 초코렛까지 모두 여기서 제작하고 손으로 만드니 보통 손이 가는 일이아니다.

초콜렛은 카카오파우더와 카카오 오일일 녹여 바닐라시럽과 아가베를 섞어서 직접만들어 프리져에 넣어 굳힌 다음에 사용하므로 손이 찬상태에서 빨리 빨리 만들어야 초코칲의 모양을 그대로 살릴수가 있다. 초콜렛칲 쿠키, 초콜렛 등등 이곳에 진열되어 있는 디져트 모두 식욕을 자극시키고 모양도 깜찍하다.







자...벌써 3일이 지났다. 주방에만 들어가면 시간은 날라간다. 앞으로 7일 더!
마지막으로 이집 대박 아이템 케일칩이다. 혼자 소스를 뭍히기도 부담스런 양의 케일을 매일매일 말린다. 헥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