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 9. 15.

쑥갓우린 물

올해 시애틀 미선언니에게서 얻은 쑥갓은 영 재미를 못봤다. 겨우 두 뿌리만 건진 손해나는 농사였다. 그래도 이런귀한걸 체험할 기회가 있었으니 감사한거지. 냉동실에 잘 보관해둔 나머지씨들은 내년에 다시 도전해보기로한다.
이번에 말린쑥은 시애틀에 잠시 방학동안 다녀온 후배로부터 공수받은거다.
이렇게 말렸다가 두고두고 먹고 하는 모양인데..참...부엌고수들의 창의력은 보면볼수록 고개가 숙여질 따름이다.
오늘은 이 말린쑥 조금으로 보리차를 우려내듯 끓는물에 우려서 냉장고에 보관한다.
나머지 물로는 얼굴도 한번 닦아보고..몸에 좋은 놈이라니 피부에도..^^

2010. 9. 13.

채소처럼 소화가 잘 되는 블루베리 머핀


















Spelt Flour는 채소처럼 소화가 잘되는 밀가루라고 한다. 한번도 먹어보거나 들어보지 못했던 밀가루인데 비건으로 다이어트를 바꾸고 난 이후 자주 접하는 밀가루이다.
가볍이가 이로 말할것이 없는 이 밀가루는 정말 하나먹어선 간에 기별도 안가는 빵을 만들어 주는데...^^..
오늘은 소화도 잘되고 부드럽고...그렇치만 블루베리 향이 솔솔나는 머핀을 만들었다.

한달 버티게 해줄 배추김치

오늘은 토요일! 필라는 요즘 한마디로 날씨가 쥑인다.
바람도 선선 햇쌀은 쨍쨍. 아는 언니말로는 한국에선 이런날씨에 고추를 말린다고 하는데.. 언젠가부터 이런 정경들이 그져 먼 옛날얘기처럼만 들리는지.
암튼 오늘은 한국마켓에서 1개 건져온 배추로 김치를 담궈다.
하나를 담그면 한 한달은 때론 한달넘게 끄떡없이 내 밥상을 채워주는거 같다.

사실, 김치먹는 속도가 좀 빠름편이라 마지막에 익은아이들로 김치찌게를 끓이는 행운이 그렇게 자주오지는 않는다. 대부분 그렇게 익기전에 김치들이 없어지걸랑.

김치는 배추를 소금에 2시간 절였고 (한포기라), 그동안 채수물에 찹쌀가루를 풀어 죽을쑤고 거기에 마늘, 생강, 간장(액젓대신), 배갈아서 넣고, 부추..그리고 무우채썰어 넣고..아 조청을 좀 넣었더랬지..배추가 절여지는동안 양념들을 만들어 한쪽에 두고 고추가루가 잘 불도록 놓아뒀다가. 절여진 배추를 박박 씻어서 1시간정도 또 물을 뺀다음 휘리릭 휘리릭 무쳤다.

두통이 나왔으니..음~ 한동안 부자된 느낌 ^^

2010. 9. 7.

막만들어도 이쁜 쿠스쿠스 샐러드


















오늘은 노동절 휴가가 끝난 화욜이다. 늘 연휴는 신나지만 연휴끝에 출근날은 이유모를 삭신 쑤심을 주는데. 오늘은 그래서 상큼한 토마토 쿠스쿠스 샐러드를 점심으로 준비했다.
사실 들어간것도 별로 없다.
그냥 쿠스쿠스, 토마토, 빨강피망조금 남았던거, 새싹채소(초록야채대신) 그리고...파총총.
일단 쿠스쿠스를 끓는물에다가 넣고 5분둔다. 이때 올리브오일과 소금을 살짝 넣어줬다. 그리고 나머지 야채들 썰어서 섞고 거기다가 쿠스쿠스 넣고 휘휘 저었다.
아침에 만들어서 점심때 먹으니 맛들이 잘 섞여져서 상큼상큼한, 토마토 빨강과 새싹채소 초록 그리고 동글동글 쿠스쿠스가 섞여서 무조건 이쁜 샐러드가 됐다.

비건 아이스크림 COCONUT BLISS

사실, 저 비건으로 살라구요 그래놓고 이런 제품들 만날때마다 양심에 가책엄청 느껴 주시는거지. 근처 유기농 가게에서만 발견되던 이 Coconut Bliss제품이 Whold Food에 등장해주셨다. 이집에서 나온제품으로 Almond Fudge와 오늘의 제품 Cherry Amaretto까지 맛봤는데 모두다 별 5개씩!
살짝 위에 우리집 부엌창가에서 잘 자라고 계시는 민트를 올려줬다.

담백함의 극치 오븐컬리플라워

의외로 대박인 컬리플라워 오븐 구이!
내용은 간단하다 컬리플라워를 올리브오일과 솔트로 휘리릭 휘리릭 버무려서 오븐으로 직행, 400도에서 10분정도만 구워준다.
고기같은걸 먹을때 곁들어도 좋을거 같고 비빔국수같은 매운음식이랑 곁들여도 좋을거 같다. 암튼 간단한 내용에 비해 무척이나 반할만한 맛이였다는거. 냠..

들깨향이 고소한 들깨칼국수

가을이 오려는지 요즘 날씨는 정말 최고다.
간만에 노동절 휴가도 얻었겠다 오늘은 아침일찍 우리강아지 데리고 공원산책도 끝내고 집으로 돌아와 칼국수를 끓이기로 작정.
국물은 이미 오늘을 벼르고 별러 어제저녁에 채수(양파, 다시마, 마른표고, 무우를 넣고 마구끓인다음 약한불로 1시간정도 우린아이)를 사용했다.
일단 채수가 끓으면 거기에 면을 투하한다. 면은 한인마켓에서 풀무원에서나온 생면을 썼다. 유일하게 NO MSG에 무색소제품인더라구..
생면이 7-8분을 끓인다고 하니 면을 넣고 그리고 감자, 호박, 양파 순으로 야채를 넣었다. 그리고 마지막에 버섯, 파를 넣고 한번 휘리릭 끓인다음 들깨가루를 퐉!
공짜 휴가 날을 완성시켜준 들깨칼국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