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 9. 7.

더운 여름에 먹는 국수들

100도라는 온도가 주는 열기는 정말 사람을 무기력하게 만든다. 그져 시원한 구석에서 강아지와 뒹굴뒹굴하는게 최고의 피서고 대책이다.
부엌에서 잠시 꼼지락하다간 등줄기에서 송글송글 맺히는 담과 멍해지는 정신...아무래도 이번 주말엔 털옷입고 헉헉대는 강아지랑 시원한 그늘을 찾아서 잠시 도피해줘야 할듯 하다.
이렇게 더울땐 자꾸 차가운 국수랑 수박만 땡기지..

이런 요즘 내가 주로 먹는 메뉴는.
비빔국수-비빔밥-페스토파스타-찬밥쌈밥-가끔 집어넣는 내멋대로 월남쌈
주로 이런 패턴으로 돌고도는거 같다.

한국에 가면 꼭 먹고싶은게 한정식. 한상 가득 음식차려놓은 상을 받는거..ㅋㅋ
혼자 먹는일이 대부분이다 보니 한그릇으로 해결하는 음식이 주로 내 밥상이 된다.
자 그럼 요즘 부실하시만 신선한 재료들로 올리려고 용쓰고 있는 내 한그릇 밥상들 시리즈!

1. 페스토파스타와 통밀빵

페스토는
베이즐/시금치/마늘/Pine Nuts/소금후추약간씩을 넣고 프로세서로 갈았다. - 얼마전에 CSA에서 온 베이즐로 만들어 놓았던 아이들.

통밀빵에 올린 토마토 소스,
역시 CSA에서 온 Helium Tomato와 Cherry Tomato를 함께 중간불로 바글바글 끓여놨던 소스이다.

파스타는 삶아서 페스토로 무쳤다. 워낙에 샌드위치용으로 만들었던 페스토라 마늘 몇놈과 피망을 살짝 구워서 소금약간 넣어서 페스토에 무칠때 같이 넣어줬다.


2. 비빔국수

역쉬 머니머니해도 고추장!
놀라운 비빔국수의 변신들이다.
CSA에서 신선한 잎채소들이 오면 얼렁 비빔국수를 만든다.
첫째는 만들기 쉽고,
둘째는 맛있고..머 그런 이유로다가.
잎채소들 팍팍넣어다. 그리고 무지간단한 나의 양념장.
고추장/매실액기스/애플소스 그리고 애플사이더조금.
거기에 들기름 살짝 둘러주고 먹는다. 아! 마지막에 구운김을 뿌려주는것도 내 입에는 딱!
이걸로 도져히 안돼는 배고픈날엔 잘 씻어서 프로세서에 갈아서 소금간을 한 감자전을 한장 더해준다.

2011. 9. 6.

누들사랑/ 비빔국숙 vs 파스타





누들.. 적어도 한주에 한두번은 누들을 꼭 먹어주는거 같다. 언젠가 누들로드라는 다큐멘트를 본 기억도 있는데 밤마다 세계로 누들문화가 번져가면서 그들의 문화에 맞게  형태며 맛이 변해가는 과정을 보며 군침을 흘렸었다.
요즘 은희양이 즐겨 먹는 누들의 종류는 더운햇살을 좀 식혀주는 차가운 국수의 종류이다.
CSA온 맛이 잘 들어있는 토마토소스를 올린 빵에 우리집 창가에서 잘 자란 베이즐로 만든 페스토로 팍팍비벼만든 페스토파스타와,
냉장고에 그날그날 있는 야채들과 고추장양념으로 비빈 비빔국수.

고추장 양념은 주로 애플소스과 매실청으로 넣은 간단한 양념으로 비벼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