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 4. 12.

Raw Food 배우기 10일 일지 - 일이삼일째

한 일년정도를 벼르고 별렀던거 같다.
비건으로 다이어트를 바꾼지는 한 3년이 되어가지만  Raw Food를 접한건 얼마되지 않는다.
아무래도 지지고 볶는 음식이 음식답다라고 쭉~살아온 나에겐 좀 낯선 음식이기 때문이다.
그런데 한 일년정도를 벼르고 별러 10일동안 Beverly, MA에서 운영되고 있는 Organic Cafe에서 인턴체험을 해보기로 결정했다.
이유는 단순히 음식을 배우는 것만이 아니라 이런 건강식..건강식도 생식만으로 까페를 운영을 해 나가는 것이 과연 어떠한 것일까 궁금증이 마구마구 솟구쳤기 때문.
아침 7시부터 오후 3시까지(사실 5시까지 인턴스케줄은 계속간다) 음식준비를 돕는 빡빡한 스케줄이다.
자! 그럼 어디한번 시작해볼까? ㅎㅎ

첫번째날은 낯선동네에서 길을 잊어먹을까 아침 6시부터 길을 나서 까페에 도착했다. 조마조마 달려온길은 지내고 있는 Northey Bed & Breakfast에서 고작 차로 10분도 안되는 거리에 위치하고 있다.

지내고 있는 B&B는 Salem 다운타운을 걸어다녀도 되는 거리에 있으며 기차역과도 가까운 곳에 있어 교통이 편리하다. 주말에 보스톤을 방문할때는 그냥 기차를 이용해볼 예정이다.

월요일 문을 닫는 까페는 화요일이 가장 바쁘다고 한다.
주말 장사에 이것저것 빠져나간 음식들이 많기때문에 또다시 한주를 준비하는 한주중 가장 바쁜날이다. 사진찍을 시간도 없었고 정신도 없이 하루가 정신없이 지나가 버렸다. 6시까지 까페에서 헐레벌떡 달리던 나는 바로 숙소로 돌아와 드러눕고야 말았다.




자! 아무리 피곤해도 이번 여행에 중요중요 포인트 맛자랑!

첫째날은 인턴에게 주어지는 무료 Sampler dish로 점심을 든든하게 해결했다.
Sunflower Cracker 와 Falafe, Hummus, Portobello Burger 그리고 거기에 샐러드 현미밥.
사이즈에 살짝 허걱하면서도 모두 다 꺠끗히 먹어줬다.
앞으로 이 많은 아이들을 다 만들어야 한다는 현실을 까~~마득하게 모른채. 입만 즐거움 ㅋㅋ



















이곳은 내가 대부분의 시간을 보내는 주방이다.
현미밥이나 콩등등...밥솥으로 간단하게 익히는 것빼고 이곳에서 열을  쓸일은 전혀 없다.
모든 것이 생식으로 준비되고 있으며, 버거나 칩 그리고 이 가게의 대박 디저트들은 모두모두 핸드메이드이다.
한번도 써보지 않았던 주방근육들을 마음껏 사용하고 있는 장소이다. ^^


Falafel, Rabiori 크래커들...검은콩 수프 그리고 계속적인 곡물들 싹내기와 케일, 아몬드 말리기. 정신없습니다 헐레벌떡.

둘째날 점심은 좀 가벼운걸로 먹기로 결정했다.
당근과 사과로 녹즙을 낸 주스와 베이글 반쪽과 캐쉬소스. 베이글은 첫날 만들었는데 간단한 브런치나 점심으로 더할나위 없을 꺼 같다. 이렇게 점심을 했더니 힘이 불끈난다. 일반 베이글 반족으로는 이런힘이 절대로 안날꺼다.

인턴을 하는 동안은 이 까페의 모든음식을 반값에 먹을수 있다. 화려한 한끼에 10불을 채안되는 가격을 먹을수 있으니 더욱더 많은 끼니를 여기서 해결하기로 한다. 
음식얘기가 나왔으니 여기 하나더!


팟타이 소스를 만들었는데, 내가 집에서 만드는것에 몇가지가 더 추가 되었다. 살짝 매운맛도 있는것이 맛이 괜찮은듯해서 점심으로 팟타이를 오더해봤다.아직까지 이집에서 먹어본 음식들중에서는 내입맛에 가장 맞는 음식이다.
이곳의 또다른 별미는 디저트들이다. 손가락 네개정도를 합한 폭에 손바닥만한 Bar가 6불이니 거의 디쉬하나가격을 맛먹는다. 좀 비싸다 싶었는데 베이스부터 초코렛장식의 초코렛까지 모두 여기서 제작하고 손으로 만드니 보통 손이 가는 일이아니다.

초콜렛은 카카오파우더와 카카오 오일일 녹여 바닐라시럽과 아가베를 섞어서 직접만들어 프리져에 넣어 굳힌 다음에 사용하므로 손이 찬상태에서 빨리 빨리 만들어야 초코칲의 모양을 그대로 살릴수가 있다. 초콜렛칲 쿠키, 초콜렛 등등 이곳에 진열되어 있는 디져트 모두 식욕을 자극시키고 모양도 깜찍하다.







자...벌써 3일이 지났다. 주방에만 들어가면 시간은 날라간다. 앞으로 7일 더!
마지막으로 이집 대박 아이템 케일칩이다. 혼자 소스를 뭍히기도 부담스런 양의 케일을 매일매일 말린다. 헥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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