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토요일! 필라는 요즘 한마디로 날씨가 쥑인다.
바람도 선선 햇쌀은 쨍쨍. 아는 언니말로는 한국에선 이런날씨에 고추를 말린다고 하는데.. 언젠가부터 이런 정경들이 그져 먼 옛날얘기처럼만 들리는지.
암튼 오늘은 한국마켓에서 1개 건져온 배추로 김치를 담궈다.
하나를 담그면 한 한달은 때론 한달넘게 끄떡없이 내 밥상을 채워주는거 같다.
사실, 김치먹는 속도가 좀 빠름편이라 마지막에 익은아이들로 김치찌게를 끓이는 행운이 그렇게 자주오지는 않는다. 대부분 그렇게 익기전에 김치들이 없어지걸랑.
김치는 배추를 소금에 2시간 절였고 (한포기라), 그동안 채수물에 찹쌀가루를 풀어 죽을쑤고 거기에 마늘, 생강, 간장(액젓대신), 배갈아서 넣고, 부추..그리고 무우채썰어 넣고..아 조청을 좀 넣었더랬지..배추가 절여지는동안 양념들을 만들어 한쪽에 두고 고추가루가 잘 불도록 놓아뒀다가. 절여진 배추를 박박 씻어서 1시간정도 또 물을 뺀다음 휘리릭 휘리릭 무쳤다.
두통이 나왔으니..음~ 한동안 부자된 느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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