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 5. 19.

2011년 봄 그리고 잡다구니한 얘기들

봄이 왔어요. 아니 봄이 지나가고 있어요라고 말해야 맞는 말일꺼다.
우리집 앞에 흐드러지게 벗꽃도 폈고 그리고 반갑지 않은 알러지 손님도 다녀가셨다.
올해는 다른해보다 알러지가 심했다.
며칠 밤새 끙끙 앓을 정도 였으니까.
나뿐 아니라 주변에서들 코맹맹이 소리에 벌겋게 부어오른 눈때문에 괴로워한다.
도데체 이런 아이들은 왜 생기는 거며 왜 더 심한 해가 나타나는건지...

암튼,
알러지와의 전쟁을 며칠 치루고 일주일 내내 비가 내려주시고 있다.
봄비는 얼마전에 막 씨를 뿌린 화분에 생명력을 확확 주어서 싹을 틔우고 부지런히 자라 밥상에 올라올 준비를 하고 있다.

올해는 작년에 미선언니가 보내주신 쑥갓을 또 심었고, 상추 그리고 Whole Food에서 건져온 고추모종을 심었다.


알러지와의 전쟁에서 선택한 몇가지 아이템중 하나. Echinacea Tea. 하루에 석잔씩 마시라고 하는데 먹으것도 많은 하루중 이 차를 세잔씩이나 마시는건 힘들고. 회사에서 일할때 오후에 한잔씩 마셔줬다. 일단 일반 녹차보다 맛이 좋고 은근향 민트향이 차를 별로 즐기지 않는 나에게도 잘 맞아주신다.

자...봄은 봄이고 먹는 얘기 좀더 풀자. 얼마전에 미선언니의 케일칩 자랑(^^)에 늘 가격일 두려웠었는데 큰맘먹고 케일칩을 스낵으로 건져왔다.


한통에 7불정도 나가는 가격이니 스낵치곤 보통 럭셔리 한 것이 아니지 싶어서 봉지 앞에서 우물거리다가 짚어지진 않았었는데..

필라 로컬에 계신 어떤 아저씨가 집에서 만들어서 팔다가 꽤 장사가 잘되신 모양인지 Whole Food 까지 들어와 있는 아이템이 였다.

맛은...
홀딱 반했다는거..
세상에 왜이렇게 맛난것이 많단 말인지...

냠냠..

사실,
요 아이 한 컨테이너를 일주일동안의 간식으로 먹었던거 같다.

그런 생각으로 보면,
7불정도의 지출이 그닥 나쁘지만은 안은듯.

Brad's Raw Leafy Kale

아무래도 나의 새로운 샤핑리스트로 업그레이드가 될듯!

이렇게 저렇게 봄비와 함께 필라에도 봄과 여름이 오버랩되고 있는 순간이다.

댓글 1개:

  1. 케일 칩 정말 맛있지? 아작아작... 매콤하게 만들면 입이 심심할 때 정말 만족스러워. 오늘 미세스 리네서 연한 시금치 잔뜩 솎아 왔는데 내일 시금치 칩 만들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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