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 6. 15.

밤산책

며칠 100도까지 올라가서 숨이 턱턱막히게 하더니 요며칠, 60도 근처를 오르락내리락 하는 온도가 저녁산책을 즐겁게 하는 요즘이다.
오늘은 유리양과 집에서 10분거리에 위치한 Chestnut Hill 다운타운을 산책했다.
그냥 마냥 마냥 걸었는데 오늘은 왠지 동네가 정겨워 카메라질을 마구마구.



2차선 도로로 한 20분동안 아래쪽으로 걷는 길이다. 왕복이 40분정도니 소화용 밤산책길로는 비교적 적당한편. 낮의 분주함에 비하면 거리가 횡한듯도 보이지만 간혹 사람들이 종종보이는 길이라 안전하고..난..해없는 밤이 더 좋다.


자그마한 교회다. 돌로지어진 자그마한 이 교회에선 커뮤니티 행사도 자주자주 열리는 듯하다. 굳게 닫혀있는 다른교회에 문에 비해 자주 열려있고, 사람들 소리도 자주 들리는 것이 동네를 따뜻하게 만든다.



작은 인테리어 가게. 사이즈는 이래뵈도 이집 물건 가격이 만만찮다. 부자들이 많이 사는 동네라더니...이런 가게들도 오래오래 잘 유지가 되는가부지...


예전에 FORD딜러가 있었던 곳인데 문을 닫고 POP-UP 스토어가 열리는 장소로 바꼈다. 왼쪽 나무들위에 켜진 작은 등들이 길을 더욱 운치있게 만들어준다.
이곳을 지나면, 담 블럭에 보이는 레스토랑 Rollers Restaurant at Flying Fish





굉장히 흡족하게 식사를 했던 기억이 있다. 주 메뉴가 고기와 생선이어서 이곳을 안간지 오래됐지만, 동네 레스토랑 분위기를 잘 살린 식당같다. 친절하고 다정다감한 식당멤버들..그래서 그런지 동네에 살고 있는 어른들 모습이 많이 보이는 그런 식당이다.


식당을 지나 나오는 Frank's Barber Shop. 도데체 여긴 얼마나 오래된 샵이란 말인가..내부의 모습에 자연스런 앤틱분위기가 팍팍나는 그런 이발소.


유리가 친구를 만나 급!인사를 해주시고 보냈다. 아저씨는 강쥐 산책겸 아이스크림 하나 먹으러 나왔다고 한다. 저 아저씨가 걸어가는 끝쪽에 보이는 집이 아이스크림집 Bredenbeck's.


걷고 걸어서..주택가를 통해 큰 턴을 해주고 이제 반대쪽으로 걷는다.


공원이다. 보이는 이 이상에 공원이 있다고 생각은 아예 마시라는거. 보이는게 다다.
요 작은 공간에 파크라는 이름을 붙인게 귀엽다. 사이드에서 유리양 실례를 해주시고..그럼 또 앞으로 전진!


공원옆에 멕시칸 레스토랑이 있었는데, 힘든 요즘경제 견디지 못하고 문을 닫았다. 내가 첨 이곳에 왔을때보다 동네가 많이 썰렁해진건 사실이다. 먹고사는게 분명 힘들어진건 틀림없다.


멕시칸 식당이 있었던 곳에 다른 가게가 들어오려는지 내부를 다 뒤집어 업고 공사가 진행중이다. 이뿐가게가 들어오길..나는 괜실히 공사진행중이 까페를 보면 마음이 설랜다..^^


이곳에 위치한 초등학교. 학교앞에 곰의자가 있다. 아! 막 Farmer's Market을 지나왔는데 사진이 없군. 밤이라 적막해서 사진을 남기지 못했다. 암튼, 곰의자에 이쁜 그림이 그려져 있다.


나를 즐겁게하는 길의 중요한 요소증 하나는 이런 편집매장들이다. ^^. 이곳은 로컬디자이너들의 옷과 가방..각종 선물용품들을 살수있는 작은 가게다. 가격도 비교적 착한편.




이곳은 최근에 오픈한 가게인데 대충 분위기는 알겠는데 아직 준비중인지 별로 아이템들이 안보이는 가게다. 얼렁얼렁 준비해서 오픈하시옹~~~


문을 닫은 또하나의 가게에 학교에서 아이들 그림을 전시하고 있다.
스타벅스를 막 지나왔다.


얼충 길이 끝나는 부분에서 만난 요가 스튜디오와 스파이스 가게. 둘다 생긴지 얼마 되지 않는다. 신기한것은 저런 스파이스들만 파는 가게가 저렇게 크게 이렇게 작은 동네에서 유지가 되고 있다는거...내겐 신기할 따름..


Metropolitan Bakery다. 정말 작은 베이커리인데 유럽스타일의 빵을 만드는 곳이다. 매일매일 신선한 빵을 만날수 있고, 여기서 바로 커피도 마실수 있다. 6시정도 문 닫을때 가면 반가격에 빵을 살수 있다. ^^


얼충 오늘의 산책이 끝났나? 음...유리다리도 은희다리도 흐믓한 저녁산책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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