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 3. 29.

토마토 파스타 1

나는 인류에 누들이라는 창조물에 참으로 감사한다.
참 예전조상들은 어찌하여 이 귀한 것을 맹그셨는지.
먹고 즐기는 나같은 넘한테는 그냥 감사할 따름이다. 
자 오늘같이 비가 주룩주룩 오는 날은 따뜻한 먼가가 마구마구 떙기는 날. 주일날 건져온 싱싱한 토마토로 내맘대로 파스타를 만들어본다.

일단 재료는,
1. 냉장고에 있는 야채들
(양파, 표고버섯, 양송이버섯, 양배추, 아 마지막에 바질을 두장 넣어줬다.)
2. 남은 콩고기 조금.
3. 파스타- 요번엔 시금치로 물들인 파스타를 사용했다. 파스타는 버섯과 소금을 한꼬짐 넣은 물에 삶았다.

1. 재료들을 몽땅 잘 썬다.

2. 토마토는 바글바글 삶아 주신다. - 껍데기가 알아서 벗겨긴다....음~ 신기

2. 한쪽에선 야채들을 볶다가 토마토를 투하해서 함께 바글바글

3. 거기다가 삶은 초록파스타를 투하! 잘 뒤적여주신다.

4. 음~ 냄새좋고, 모냥좋고. 자 이제 후추를 살짝 뿌려주고 냠냠!

2010. 3. 5.

금요일 아침도시락을 싸다


아침에 당근과 감자를  8:2정도로 갈아마시고 나온 찌꺼기로 동그랑땡...전.. 흠..머라 이름하기 거시기한 당근찌꺼기를 조금 넣은 감자전을 만들었다.
감자즙에서 가라앉아 있던 감자전분으로 반죽이 되어서 쫄깃쫄깃한것이 맛이 좋다. (미선언니네서 배워온거다 ^^)
밥은 검은콩:흑미: 백미 (요즘 속이 아직 완전히 편해지지 않은 관계로 현미를 자제하고 있다) 를 섞은 밥에 김과 들기름을 넣고 한입사이즈로 주먹밥을 만들었다.
모두 초고속으로 만들어 낼수 있는 메뉴!
점심이냐구? 흠...아니다 이건 내 아침이다....꺼억....

2010. 3. 3.

양배추 주스



약 한달정도 전에 급하게 응급실로 달려가야 했다. 급체인가 싶었는데 위염이라는 진단이 나왔다.  6개월여전부터 Vegan다이어트를 시작하면서 이 다이어트의 최고 장점은 속이 편하다는 거였는데 위염이라니. 좀 답답하기도 했고. 식단에 무엇이 문제였을까 싶어 다시 점검하게 되는 계기도 되었는데. 이참에 시애틀 고수미선언니의 추천을 받아 주서기를 질렀다!!
Green Star GS-1000 Juice Extractor
얼마전부터 손으로 열쉼히 당근을 갈았었는데. 그 수고와 에너지 그리고 당근 끝까지 써보겠다고 욕심부리다가 낸 손에 수많은 상처들을 생각하면 너무 고마운 주서기이다.
야채를 적당히 잘라서 넣어주면 기특하게도 주스가 졸졸 흘러나와 주신다.

위염진단후부터 갈아먹기 시작한 양배추즙. 
아침은 당근과 양배추를 8:2로 갈아먹고
저녁에는 양배추만 갈아마신다. 한잔에 250ml정도 마신다.

치료를 위해서는 하루에 8잔을 마시라고 하는데 직장생활을 하는 나에게는 이것은 힘든 스케줄이므로 2잔으로 나름 타협을 보고 마시고 있다. 주스를 마시고도 일주일에 2-3번정도는 속이아파서 새벽에 일어나 약을 먹었어야 하는데 새벽에 일어나는 일이 점점 없어진다.
조금 무리한 양의 저녁식사를 하면 약간 어지러움증을 동반한 속불편함이 아직은 조금씩 있지만 그걸로 약을 먹을 정도의 일은 생기지 않는다.
양배추에는 위점막을 튼튼하게 하여 위산분비의 정상화를 돕는다고 한다.

바쁜 직장인의 10분 저녁밥상



회사에서 멀 먹던지간에 집에오면 헐레벌떡 냉장고 문부터 연다.
맨날맨날 배고픈 위장만 큰 직장인..TT...
회사에서 돌아오는 내내 데친 파를 돌돌말아 초고추장에 찍어먹고 싶은 욕구가 솟아서 오자마자 물을 올리고 파를 데쳤다.
10분만에 완성해낸 내 밥상에는 까만콩과 흑미가 들어간 밥과 어리버리 담근 나박김치, Brussel Sprouts를 올리브오일에 살짝 볶아내고 오마니가 보내주신 김을 함께 놓았다.
밥한그릇을 뚝딱 해치우고 몇숫가락 더 잡숴줘버리심. 냠냠.

Thumbprint Cookies & Oat Cookies


첫 베이킹

머 워낙 달고니를 즐기지는 않았다. 그치만 한번씩은 무작정 단 아이들이 땡겨주실때가 있는데 땅콩과 Soy엘러지가 생기고 나서는 좀체 그넘들이 빠진 스낵을 찾는건 정말 쉽지 않은 일이었다. 그래서 맨들어 먹기로 작정!
Whole Food사이트에서 만만한 레서피를 찾아 첫 Vegan베이킹에 도전.
오트쿠키는 상당분의 재료가 들어간 반면 너무 거친느낌의 쿠키나 나왔고, Thumbprint쿠키는 보기에도 멋지고 맛도 홀딱 반해버렸다.
1 cup almond or pecans
1cup rolled oats
1/2 cup Safflower or canola oil (나는 Grapeseed oil을 썼다)
1cup whole wheat pastry flour
1/2cup maple syrup
1/2 tsp salt/jam

오븐은 350도로 예열. 아몬드와 오트는 적당하게 갈아둔다.
밀가루와 오일, 시럽 그리고 소금을 섞는다.
베이킹Sheet에 호두사이즈 정도로 올리고 엄지로 꼭 가운데를 눌러서 홈을 만든다음 잼을 올려준다. (벌써 모양은 꽤 이뻐진다 ^^)
오븐에 넣고 15분에서 20분.